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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그런 날이 있다. 집에 있는데 캠핑을 가고 싶은 날. 왠지 오늘 캠핑 가면 좋을 것 같은 날 이 캠핑장을 방문한 날이 그런 날이었다. 아침에 눈을 떴는데 캠핑이 무척이나 가고 싶었던 날이었고, 주변에서 예약가능한 캠핑장을 찾아서 예약을 했고, 준비도 하지 않고 바로 떠났던 광주 근교 캠핑장 솔내음물댄동산이다.

 

 

 

준비되지 않은 캠핑도 설렌다.

전주에서 조금 멀지만 광주 캠핑장을 검색해서 장성에 있는 솔내음물댄동산이라는 캠핑장을 찾았다. 당일 예약이 안될 거라고 생각했지만 캠장님께서 흔쾌히 허락해 주셨다. 거리는 1시간 20분 내외로 도착했고, 우리가 예약한 자리는 잔디사이트였다. 캠핑장 구경하면서 보니 데크 사이트도 있었고, 신기하게도 다른 사이트와 계단형태로 구분이 되어있어서 꽤나 널찍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었다.

 

 

마스코트가 토끼들이 있는 캠핑장

단연 아이들에게도 인기가 좋았던 것은 캠핑장에서 키우는 토끼들이었다. 이 캠핑장을 알고 계셨던 분들은 토끼먹이를 준비해 와서 토끼들에게 먹이를 주기도 했다. 우리는 준비를 못해왔지만 같이 구경하면서 보고 있으니 아이들이 체험해 보라고 우리에게 당근을 나눠주었다. 이렇게 착하고 순수한 아이들 덕분에 토끼 먹이 주기 체험도 했다. 

 

 

자연을 즐기는 캠핑장

나는 다닥다닥 붙어있는 캠핑장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캠핑보다는 약간 노숙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고 자연을 즐기기 어려워서 그런 것도 있다. 하지만 여기는 자연을 온전히 즐길 수 있고, 자연의 새소리와 나무에 바람이 부딪치는 소리 풀벌레 소리 자연에 흠뻑 빠져있는 느낌을 들게 하는 너무 좋은 곳이었다.

 

 

별이 가득한 캠핑장

이곳은 다른 곳보다 산 깊숙이 들어와야 한다. 그 말은 밤에 별이 잘 보인다는 것이다. 캠핑장에서 항상 보는 북두칠성이지만 이번 캠핑 때는 정말 손에 잡힐 듯이 아름답게 반짝이는 별들을 바라보면서 캠핑을 즐겼다.

 

 

완벽한 편의시설

편의시설은 언제나 체크해야 할 사항이다. 이곳의 편의시설은 정말로 잘되어있다. 작은 매점도 운영하고, 샤워장도 화장실도 너무나 깨끗한 곳이었다. 그리고 급하게 온 캠핑이라서 미처 준비하지 못했던 쌀과 밥은 햇반으로 대체했고, 전자레인지가 있어서 편하게 덥혀먹을 수 있었다.

 

사실 집에서 멀었고, 경치가 완벽한 캠핑장은 아니었다. 하지만 편하게 쉴 수 있었고, 조용한 캠핑장에서 조용한 자연을 즐기는 것조차 캠핑의 재미이고 이런 캠핑도 한 번씩 하면 너무 좋을 것 같았다. 전주에서 가깝고 광주에서도 가까운 캠핑장 솔내음물댄동산 캠핑장이었다.

 

 

캠핑장 정보

장소 : 장성 솔내음물댄동산 캠핑장
주소 : 전남 장성군 삼계면 자초로 198
연락처 :061-395-0099
예약 : 네이버 플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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