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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텐트를 선물 받았다. 오랜만에 캠핑에 대한 설렘을 가득 안고, 주변에 가까운 캠핑장을 찾기 시작했다.  혼자의 캠핑이 아닌 아내와 같이 하는 캠핑이기에 제일 중요한 것은 청결도를 신경 쓰는 것. 분리수거장이나 캠핑장에서 냄새나는 것만큼은 참을 수 없는 우리기에 깨끗한 캠핑장을 찾아서 예약을 했고, 그중에서 대둔산글램핑캠핑장을 예약을 했다. 

 

 


캠핑장은 집에서 멀지 않았다. 애초에 준비가 확실하지 않았고, 설렘으로 가는 캠핑이어서 토요일, 일요일 1박2일 캠핑이었다. 전주에서는 40분 정도 걸리는 위치에 있는 캠핑장이었고, 가벼운 마음으로 가기 좋은 캠핑장이었다. 그래서인지 솔직히 많은 기대를 하고 간 것은 아니었다.

 

 

캠핑장입구에서는 엄청 큰 강아지 마음이가 반겨주었고, 캠핑장은 예약인 외에는 절대 출입 불가였다. 사실 우리는 외지인을 조용한 캠핑을 선호하여서 사람 많은 것보다 이렇게 관리를 하면서 사람을 체크하는 게 너무나도 좋았다. 혹시라도 접대캠이나 외부인초대 등을 원하는 분들은 다른 캠핑장을 알아보시라.. 여긴 한 사이트 당 성인 최대 2명이다.

 

 

예약은 캠핏어플에서 예약했다. 09 데크존을 예약했고, 데크 사이즈는 4X5 M 여서 우리 텐트인 에르젠 아마존 쉘터엔 적합한 사이즈였다. 양 옆에는 차박을 하는 캠핑러들이 있었고, 먼저 오신 평화로운 캠핑을 즐기고 계셨다. 우리도 얼렁 피칭하고, 캠핑장 구경에 나섰다.

 

 

대둔산글램핑캠핑장의 가장 강력한 것은 청결이었다. 정말 호텔인가 할 정도로 깨끗한 캠핑장 시설이었다. 샤워장과 화장실은 수시로 캠장님께서 청소를 하셨고, 샤워장은 모든 세안 및 샤워 용품들이 있었다. 많은 캠핑장을 겪어본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구비가 잘 되어있는 곳은 처음이었다. 물론 뜨거운 물도 잘 나오고, 물도 빵빵하게 잘 나왔다. 개수대도 마찬가지로 온수가 잘 나왔고, 관리가 깨끗해서 음식물냄새 같은 불편한 요소들이 전혀 없었다.

 

 

또 다른 재미있는 요소는 무인상점이 운영하고 있었다. 수많은 캠핑장이 각자 상점을 운영하고 있지만, 조금은 바가지라고 느낄 만큼의 높은 금액을 받는데 여기는 무난한 가격이고, 납득이 될만한 가격이어서 나중에 라면 같은 것도 야식으로 이용했었다. 시원한 맥주나 음료들도 있고, 얼음도 있어서 나중에는 그냥 와도 되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조금 무료한 캠핑러들을 위한 보드게임도 마련되어 있어서 편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보드게임은 1만 원의 보증금이 있다.)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캠핑이기에 산책로도 중요한데, 여기는 숲 속 산책을 할 수 있었다. 물론 오르막 길이어서 조금은 힘들긴 했지만 천천히 걸어가며 바람도 느끼고 풀냄새도 맡고 좋은 곳이었다. 조금만 올라가면 흑염소가 방목해 키우는 농장도 발견해서 귀여운 흑염소도 볼 수 있었다.

 

 

많은 곳의 캠핑장을 가본 것은 아니지만 이곳 캠핑장은 정말 청결함 그 자체였다. 온전하게 싱그러운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장소였고, 최대한 숙박 고객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캠장님의 노력과 부지런함이 있는 캠핑장이었다. 그리고 캠핑장에 많은 주의 문구들과 표시 문구들이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캠핑장이 자연이라고 생각해서 상당히 거칠게 이용하기도 하나보다. 캠핑장은 혼자만의 공간이 아닌 남과 같이 생활하는 엄연한 단체 공간이다. 그러니 이기적인 태도가 아닌 남에게 폐를 끼치는 행동과 내 편안함을 위한다고 남을 불쾌하게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대둔산글램핑캠핑장은 또 가고 싶은 조용하고 배려 가득한 캠핑장이었다.

 

캠핑장 정보
장소 : 대둔산글램핑캠핑장
주소 : 전북완주군 운주면 원장선로 42-209
연락처 :010-9003-4211
예약 캠핏 어플

 

이 글은 제가 직접 찍은 사진과 열심히 쓴 글입니다. 무단 도용하지 말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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