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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08. 07 ~ 2023. 08. 12 [하노이 여행_01] 라 신포니아 델레이호텔 앤 스파

여름휴가를 맞이해서 와이프랑 해외여행을 가기로 했고, 부담 없이 가까운 곳으로 베트남 하노이 여행을 선택했다. 
하노이에서 가장 대표적인 호텔은 당연히 '롯데하노이호텔'이다. 롯데에서는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 2박 3일을 묶기로 했고,
올드쿼터 근처의 숙소를 잡을려고 했다.  많은 숙소의 후보지가 있었지만 그중에 라 신포니아 델레이 호텔을 골랐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하노이의 날씨를 고려해서 모든 관광지의 위치가 가까운 곳을 선택했다.

올드쿼터의 모든 관광지를 관통하는 곳에 위치한 호텔이었고, 가격이 적정한 수준이었던 호텔을 골랐었다.
그리고 동네산책을 좋아하는 우리는 밤 호수를 걷거나 동네 돌아다니기 위해서 호안끼엠 호수가 가까운 곳으로 위치를 잡았다.

 

0. 부킹실수

그래도 와이프랑 신혼여행 이후 첫 번째 여행이어서 그래도 컨디션 좋은 숙소를 원했고, 가성비 괜찮은 곳으로 찾으려고 했었다. 
그런데..  라 신포니아 델레이 호텔에서의 가장 큰 실수는.. 기본 룸이 [지하]이다. 물론 지하도 컨디션이 나쁜 것은 아니라고 하지만 그래도 지하가 주는 당황스러움은 어쩔 수 없었다. 룸이 지하라는 것을 인천공항에서 보딩 하면서 알았다. 와이프한테 엄청난 눈초리와 하노이의 첫 여행부터 실망감을 안겨줘서 너무나 미안했다.

호텔의 웰컴드링크 티는 자스민티 같았고, 말린살구과자와 땅콩과자가 나왔다.

1. 호텔의 이벤트
나는 여행의 모든 숙소에는 꼭 잘부탁한다는 말을 적어둔다. 무엇을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생각하니까. 
호텔 메세지에 "우리는 결혼 후 첫 여행입니다. 라 신포니아에서 꼭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어요"라고 적었다. 항상 적어두는 말이어서 별생각 없었는데 웰컴드링크를 마시면서 체크인을 기다리는데, 호텔의 매니저 같은 분께서 결혼하신 것을 축하한다며, 다행히도 숙소가 지하가 아닌 지상층이 있으니 거기로 안내해 준다고 했다. 그리고 우리의 여행을 시작하는 이벤트가 시작되었다.

 

침대에 수놓은 장미 꽃과 수건으로 만든 백조이다. 백조날개에 꽃잎이 있는 정성이 깜짝 놀랬다.
우리 이름이 적혀있는 손편지와 맛있는 브라우니가 우리를 반겨주었다. 진짜 존맛탱

우리가 적어놨던 메세지는 허니문으로 인식이 되었고, 호텔 측에서는 좋은 추억을 위해 허니문 이벤트를 꾸며 주었다. 당황스럽고 부끄럽긴 했지만 기분은 진짜 좋았고, 색다른 이벤트에  감동까지 받기도 했다. 기분 좋은 하노이 여행의 시작을 할 수 있는 호텔의 이벤트였다.

2. 호텔의 컨디션

호텔은 4성급의 호텔이었다. 기본적인 구성들이 깔끔하게 정리가 되어있었고, 전혀 불편함이 없는 숙소의 컨디션이었다. 부족함이 없었고, 블랙&화이트의 조합이어서 깔끔하고 좋았다. 그리고 정말 놀라웠던 것은 미니바의 가격이다. 아무리 호텔이라고 해도 미니바는 가격이 편의점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비싸다. 오로지 편의성을 위해서만 이용하는 게 전부 일 텐데 여기는 아니었다. 편의점에서 맥주는 16,000동이었는데 여기서 25,000동이었다. 겨우 한화 약 500원 차이었다.(다음 숙소에서는 100,000동이었다.) 진짜 너무 저렴한 미니바의 가격이어서 부담 없이 호텔 컨디션을 즐겼다.

3. 호텔 후기

이 호텔은 수영장이 없다. 그리고, 몇 십층 되는 고층 호텔이 아니다. 하지만 엄청 친절한 직원들과 뒤에 소개될 호안끼엠 호수의 야경을 한눈에 느낄 수 있는 루프탑 바와 그냥 꺼내 놓는 조식이 아닌 직접 요리해 주는 조식을 맛볼 수 있는 호텔이다. 호캉스를 즐길 수 있는 호텔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여행을 마치고 블로그를 쓰면서 다시 회상하면 하노이를 여행하고, 그 여행의 피로를 풀어주었던 고마운 숙소였다. 
다시 하노이를 간다면 이 숙소로 다시 부킹을 할 예정이다. 그리고 지인들에게도 추천할 숙소이다. 내가 하노이를 제대로 느낄 수 있게 해준 호텔이다. 

이 블로그 포스팅은 내돈내산한 리얼리티한 후기를 담은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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