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게트에 대해서 알아보자

가장 유명한 빵은 당연하게도 바게트일 것이다. 우리가 어릴 적부터 빵을 하면 생각나는 이미지는 프랑스 에펠탑에서 자전거 타는 여성이 기다란 빵을 싣고 달려가는 모습일 것이다. 그만큼 프랑스를 대표하는 바게트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좋아하는 빵이다. 그런 바게트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해보자

바게트의 유래

바게트(Baguette)는 프랑스어로 막대기라는 뜻으로, 프랑스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빵이었다. 바게트 드 팡을 직역하면 빵 막대기라는 뜻이 된다. 옛날 프랑스인들은 바게트 드 팡이라고 표현을 했고, 오늘날 바게트가 그렇게 나온 말이다.

바게트의 역사

바게트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빵이자,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빵 중 하나이다. 전에 소개했던 깜바뉴는 발효과정과 만드는 방법이 까다로워 식사빵으로 쓰기에 많은 불편함이 있었고, 크기도 무지막지하게 컸고, 특유의 딱딱함이 있는 반면에, 바게트는 비교적 만들기가 용이했고, 겉이 딱딱해서 보관도 용이하고, 무겁거나 크지가 않아서 운반하는데도 안성맞춤이었다. 

바게트의 특징

프랑스에서 바게트는 기준이 엄격하다. 바게트를 만드는 데 들어가는 재료가 밀가루, 소금, 물, 이스트 (지역에 따라서 몰트를 넣는 곳도 있다.)만 가지고서 빵을 만들어야 한다. 이것은 프랑스인들이 그냥 입으로 그렇게 만든 게 아니라 실제로 프랑스 식품법에서 엄격히 규정하고 있는 내용이다. 만약 다른 재료를 사용해서 빵을 만들고 판다면 식품법에 위반되어, 판매를 할 수가 없다. 

바게트의 식사법

바게트는 보관과 운반에 좀더 신경 쓴 빵이라 겉이 딱딱하다 그래서 상처를 입는 사람들이 많다. 프랑스인들은 조금씩 떼어서 겉면을 접어서 먹는다고 한다. 큰 대접 같은 머그잔에 카페오레를 담고, 빵을 적셔서 먹기도 한다. 우리나라는 대부분 빵에 생크림을 발라먹는 게 대표적이다. 옛날 시대엔 토스트를 계란에 적셔서 먹는 프렌치토스트를 식빵이 아니라 저배율 빵인 바게트로 하는 것이 더 맞았다. 바게트는 유지류가 들어가지 않아서 금방 딱딱해지는데 이것을 방지하려고 만든 요리법이다. 그리고 현재 많은 유럽의 레스토랑에서 식전 빵으로 올리브유, 발사믹 식초를 곁들어서 먹기도 한다. 

파리바게트의 바게트

2014년, 파리바게트는 파리에 점포를 개점했다. 당시 엄청난 관심이 많았었는데, 외부 분위기나 이미지가 현지 프랑스의 건물들과 조화롭게 어울려서 호평을 받았다고 한다. 이 빵집에서 가장 유명하게 팔렸던 코팡이라는 제품이 대한민국으로 역수입 되기도 했었다.(현재의 단팥 크림빵) 그리고 2015년에 파리 오페라 하우스 인근에도 한 곳 더 매장을 늘렸다. 유럽인들에게 호평을 받으며 조금씩 성장해 나가고 있는 파리바게트다.